재작년쯤 AI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새로운 개념, 용어, 솔루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업, 미디어, 이벤트 시장에서 그 개념이 돌고 돌아 트렌드를 만들고
관련 강의, 교육, 유튜브 영상이 줄줄이 생겨나고
얼마 안가 거기에 파생되는 또 다른 개념, 상품이 나오는 무한루프다.
신조어인지 원래 있던 기술용어인지도 모를 만큼 그럴싸한 개념들은
각종 마케팅 콘텐츠에 포함되고
그 정도 제품이어야 시대의 요구에 부합한다는,
나름 그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선사한다.
코로나 전까지는 오프라인 행사나 교육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런 연쇄작용이 주는 바이럴 속도가 늦었다면
지금은 웨비나, 온라인 강의, 각종 다운로드 자료를 통해
기업이니 미디어 매체니 할 것 없이 매일매일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또 여기저기서 개인정보를 대가로 무료 컨텐츠를 배포하면서
가만히 있어도 메일 수신함에 온갖 자료가 쌓인다.
그래도 인지도 있는 매체를 구독해두었지만,
그들도 자선기업이 아니니
트렌드 좀 언급하다 결국 기업소개, 제품소개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올 초 IT분야 세미나에서 알만한 기업에서 나온 연사가 그러더라
작년부터 AI Agent개념이 쏟아지고 있으니
일단 제품명에는 AI Agent 개념을 넣고 봤다.
그게 올해가 되어서야 쓸만한 제품으로 나온 거라고.
실제로도 현재 상용되고 있는 구독형 AI제품들 기능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수준이라
따라가기 피곤하다.
회사에서도 AI활용능력을 실적평가에 반영하는 분위기라
꾸역꾸역 따라가고 있는데
아마 명확한 평가기준은 없을 거다.
앞으로 당분간 이런 추세와 속도가 계속 강화될 것 같다.
경쟁적이라고 느껴지는데 실속은 떨어지고
그렇다고 손 놓고 있다가는 나중에 뒤따라가기 힘들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내 기준을 가지고 묵묵히 갈 길 가야 하는데
IT가 어려 산업분야에 다 들어가면서 그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고
마케팅 업무 트렌드, 범위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으니
참 어려운 노릇이다.
그래도 오늘은 목요일.
내일 하루만 더 나오면 기다리던 주말이구나.
주말 이틀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쉴 수 있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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