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점심값 물가가 많이 올라서 12000원 이상은 줘야 먹을만하다.
그런데 내 기준으로, 그 가격대 흔하게 파는 음식들이
칼로리만 높을 뿐 맛, 영양이 정말 형편없다.
지금은 없어진 샐러드 집에 가끔 가곤 했는데
연어, 아보카도롤이 16000원 정도 했다.
그 정도라야 건강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몇 년 전 내가 받는 실질적 시급을 계산해 본 적이 있다.
회사 출퇴근 위해 내가 일어나서 준비하는 시간, 출퇴근 시간, 퇴근 후 스트레스 해소시간 등
일관 관련된 모든 투입 시간과
회사 경조사비, 자기관리 비용, 교통비 등 모든 지출을 다 고려했을 때
나의 시급은 정말 낮은 수준이었다.
나의 소중한 시간을 써가며 그 시급을 겨우 버는데
밥값이 12000원이라니, 그것도 형편없는 수준인데.
게다가 밥 먹고 차 마시면 15000원은 금방이다.
월에 15000원*20일이면 30만 원이다.
그런데 하필 사 먹는 음식 대부분이 면 아니면 밥이다.
반찬이며 양념은 짜고 달고 자극적이니
곁들여 먹는 면과 밥을 줄이기도 힘들다.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점심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졸렸다.
또 아무리 운동해도 아랫배가 슬슬 나오더라.
그래서 올 초부터 점심은 거의 사 먹지 않는 것으로 하고
일일 탄수화물 섭취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점심은 삶은 달걀 2개를 기본으로 하고
그 외 두유, 과일, 또는 견과류 등을 선택해서 조금 먹는다.
그러면 오후에 몸도 가볍고 정신도 맑다.
아랫배 나오던 것도 슬슬 들어간다.
물론 운동도 주 2회 꾸준히 했으며, 저녁에 탄수화물 섭취량도 절반으로 줄였다.
그리고 더 이상 저 영양 고칼로리 음식에 아까운 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
점심시간 1시간이 세이브되는 것은 덤이다. 자유시간으로 활용한다.
가끔 사회생활 차원에서 점심약속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럴 땐 먹는데 욕심부리지 않는다.
같이 먹는다는 게 의미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꼭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자리가 아니면 피하려고 한다.
돈이 돈 값어치를 못하는 시대이다.
아니다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기 힘든 시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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