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거짓말이 일상인 사람이 몇몇이 있다.
대부분 상황에서 임기응변으로 답변을 곧잘 하는데
급할 때 둘러대는 대부분이 거짓말이다.
그 업무나 상황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알 수 있다.
또 저런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거나
자신이 틀렸으면 틀렸다고 해도 되는 상황에서
장황하고 자신감 넘치게 거짓말을 늘어놓는데
다큐에서나 보던 전형적인 사기꾼 기질이 보인다.
상황이 이러하니 이렇게 대처해야겠다는 사고의 과정 없이
본능적으로 거짓말이 줄줄 나오는데
본인 스스로도 감동하지 않을까 싶다.
거의 반사적인 수준이니까.
자기 보호, 방어의 차원에서
평소 꿈꾸고 바라왔던 스스로의 모습, 기대되는 모습에 부흥하는
스토리텔링을 이어 가는데 능한 사람이다.
이 부분이 조금 미숙한 경우 자신을 향한 비난이나 비판에
버럭 하거나 궁색한 자기변명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그들은 하수이다.
중수는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자신을 어필하고 상대를 설득한다.
왜 고수가 아니고 중수냐면 그 순간에는 그럴싸할지 몰라도 머지않아 들통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반전으로 인해 평판은 더 나빠지고 신뢰를 잃어간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만 모른다는 것이다.
저 정도 뻥이면, 본인도 돌아가서 이불킥하겠지 싶지만
정작 본인은 스스로 도취되어 나니까 병에 걸린다.
남들을 속이기 이전에 스스로를 완벽히 속인 것이다.
이쯤되면 정신질환의 영역이 아닐까 생각한다.
학창시절, 그리고 회사에 와서, 요즘은 유튜브, 세미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똑똑하고 사회적 지능이 뛰어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고 겪어왔다.
그럴 때면 늘 겸손해지고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느낀다.
좀 지치기도 한다. 대학, 취업을 위해 그렇게 달려왔는데 아직도 끝이 아니구나
또 다른 시작이구나.
그런 내게 나니까 병에 걸린 사람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종이다.
병이라고 생각하니 인성의 문제는 좀 접어두게 되는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인간적인 신뢰, 같이 일하는 연대감 그런 게 절대 생길 수가 없다.
회사에 참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 하나 하나가 모래알 같아서 참 뭉쳐지기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물론 그 불협화음과 다름이 일하는데 시너지가 되기도 한다.
그래도 정신적으로 어떤 수준, 그러니까 단체 생활을 저해하는 수준의 질환자는
걸러 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었다고 하지 않던가.
선의로 포장되었던 그 뒤틀린 인간들의 심리
서로 말은 하지만 소통될 수 없었던 답답함.
그런 일대인 관계에서 오는 고립감, 단절을 경험한 적이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조직에서 그런 사람이 있으면 모두 피하거든.
난 뒤늦게 알았을 뿐, 그리고 아무도 그 사이 끼어서 중재하려 하지 않았고.
난 다행히 약 1년 뒤 다른 조직으로 발령받았고
몇 년 뒤 그 사람은 다른 여러 사람들과도 갈등, 문제 상황을 일으켜
위로금 받고 권고사직 처리되었다고 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큰 분란 없이 내보낼 명분이 필요했겠지만,
징계가 아니고 위로금이었다니 정작 위로받아야 할 피해자들이 수두룩한데.
너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병원으로 가길.
그들이 아니어도 회사는 충분히 힘든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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