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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이니 B/M이니 외치는 샌님들

FIRE

by Urban Wanderlust 2026. 10. 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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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어려우니 사업 다각화, 신사업, M&A 이런 이야기가 자주 오고 간다.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겠지.

기존 사업 수익률이 좋지 않고,

그나마 있던 매출 볼륨도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그런 신사업을 기획하는 사람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가관이다.

그냥 들어도 저게 된다고? 저게? 황당 그 자체다.

아마 본인 돈으로 추진했다면 사업 몇 개는 말아먹었을 건데

회사자금으로 회사 프로세스 태워 진행하려니 그 마나 방어가 되는 거다.

 

보고 장표는 겁나게 화려하다.

AI툴 나오기 전부터 무슨 분석이니 매트릭스니 해가며

컨설팅 자료 같이 만들었으니 지금은 더 화려해졌을 거다.

 

위에서 답정너로 밀어붙이니

밑에 있는 사람들은 그 놀이에 맞춰 F/up 해야 한다.

밑에서도 못할 짓이다. 나도 그일 일하면서 현타가 세게 왔었으니까.

 

그 샌님 같은 사람들 보면 한숨 나온다.

학벌이 출중하거나 머리가 스마트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업이나 사업 쪽으로 수완이 좋은 것도 아니고

얘기 나눠보면 현실감각도 떨어지는 데 신사업이라니 기가 막혔다.

물론 뭔가 강하게 전사적으로 드라이브할 리더십도 없었다.

그나마 다행일지도.

 

나중에 알고 보니 회사 입장에서는 이런 위기상황을 돌파할

넥스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줄만한 액션이 필요했고

그때 적당한 자리에 있던 사람이 신사업을 맡게 된 거였다.

허수아비, 아바타 뭐 그런 존재 말이다.

 

그러니 너무 앞서가도 안 되는

적당히 중간만 하면 되는 업무다.

그런데 신사업 담당했던 그 사람 생각은 달랐다.

허풍에 허세에 뭐라도 될 듯 어깨에 뽕이 들어가서

‘내가 대표면’ 이렇게 안 한다는 말을 달고 다녔다.

 

결국 그 사람은 신사업하는 시늉만 하다 실적 없음으로 자리에서 쫓겨났으며

대표는 꼬리 자르기로 면피했다.

애초에 그 목적으로 쓴 말이었겠지.

물론 자만심에 평판관리까지 못해서 기대 이하로 마무리되었지만.

 

그 이후에도 회사에 위기론은 여전하고

또 다른 누군가가 늘 신사업을 꾸미고 있다.

내가 보기엔 삽질이다..

그럴싸한 삽질이면 믿음이라도 갈 텐데

실체를 알아버리고 나니 씁쓸해진다.

 

요즘은 회사 간 인수합병 소식이 많다.

능력도 안되는데 새롭게 사업을 쿠킹 하려고 하지 말고

시너지 나는 인수합병이나 추진했으면 한다.

사 올 돈 없으면 팔기라도 했음 하지만

회사 할배들은 원치 않겠지.

정년까지 자리보전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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