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할때 커피마시면 안되는 이유 : 중추신경 자극, 심박수 증가, 에너지 급증 후 급락 등

수영 전후에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며, 가능한 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방법, 예를 들어 균형 잡힌 식사나 저당 스포츠 음료 섭취 등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심박수 증가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자극을 주어 심박수를 증가시킵니다. 카페인이 체내에 들어오면 아데노신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차단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신경 활동을 억제하고 진정 작용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데노신이 억제되면 각성 상태가 유지되고,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심박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수영은 유산소 운동의 일종으로, 이미 심박수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카페인으로 인해 심박수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면, 심장에 더 많은 부담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심박수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운동 중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심박수 상승은 체력 소모를 가중시켜, 수영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체력 저하, 피로 증가, 또는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급증 후 급락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일시적인 에너지 급증을 유발합니다. 카페인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여 신체를 각성시키고, 순간적으로 더 활기차고 경쾌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드레날린은 ‘투쟁 혹은 도피’ 반응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신체가 긴장 상태에 들어가고 에너지를 빠르게 사용할 준비를 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커피를 마신 후 단기적으로 집중력과 체력, 기분이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에너지 급증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카페인이 체내에서 대사되면서 아드레날린의 효과가 줄어들고, 그 결과 에너지 수준이 급격히 떨어지는 ‘에너지 크래시(energy crash)’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급격한 에너지 하락은 피로감, 무기력감, 심한 경우 졸음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영 중이나 수영 후에 이런 에너지 급락이 발생하면, 운동 능력이 저하되고 수영 후 회복 과정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고강도 수영 훈련이나 장시간 수영을 할 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수영 후에 느끼는 피로가 커지고, 그로 인해 다음 운동이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혈당이 낮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수영 후 영양 보충을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신체가 다시 에너지를 보충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며, 과식을 하거나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어, 전반적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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