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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대장내시경용 알약, 오라팡 후기 -> 물약 대비 훨씬 편하고 먹기 쉬웠지만...

by Urban Wanderlust 2025.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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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을 처음 예약하고 가장 걱정됐던 건 **“장 비우는 약을 어떻게 견디지?”**였습니다.
물약 2리터를 억지로 마셔야 한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불안했는데,
병원에서 **알약 형태의 장정결제 ‘오라팡(Oral Picosulfate + Magnesium Oxide)’**를 처방해 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라팡은 물약 대비 훨씬 편하고 먹기 쉬웠지만, 절대 만만한 약은 아니었습니다.
제 실제 경험을 기준으로 자세히 남겨봅니다.


1️⃣ 오라팡 선택하게 된 이유

의사 선생님이 설명해준 오라팍스 장점은 딱 세 가지였습니다.

  • 물약처럼 계속 마시지 않아도 된다
  • 정제(알약)라서 복용하기 쉽다
  • 효과는 기존 장정결제만큼 강력하고 빠르다

‘물약 2L 마시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에 바로 선택했습니다.


2️⃣ 실제로 복용한 방법 (제가 받은 지시 기준)

✔ 전날 저녁

  • 저녁 6시까지 저잔사 식단으로 식사 끝
  • 7시쯤 오라팍스 1차 15정 복용
  • 물 1컵씩 나눠 마시기 시작

✔ 검사 당일 새벽

  • 새벽 4시에 2차 15정 복용
  • 물을 계속 마시면서 장 비우기

병원마다 조금 다르지만, 제 경우는 총 30정이었습니다.


3️⃣ 오라팡 복용 후 반응 (완전 솔직 후기)

✔ 1차 복용 후 1시간 ~ 1시간 반

갑자기 꾸르륵 하면서 본격적인 설사가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묽은 변이 나오다가 바로 ‘물을 쏟는 느낌’이 납니다.

✔ 2시간 후

앉았다 일어났다 반복. 화장실 왕복이 생각보다 잦았습니다.
이때 배가 살짝 당기는 느낌은 있었지만 참을 만한 정도였습니다.

✔ 새벽 2차 복용

2차는 더 빨리 작용했습니다.
먹은 지 30분 만에 다시 화장실 직행.

✔ 마무리

마지막엔 노란색 맑은 물만 나올 정도로 ‘완전 비워짐’ 상태.
이 정도면 내시경 준비는 성공적이라고 했습니다.


4️⃣ 오라팡의 장점 (경험 기반)

✔ ① 물약처럼 고통스럽지 않다

솔직히 물약 2L 마시는 것보다 알약 30정이 훨씬 편했습니다.
맛을 참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 ② 효과가 아주 빠르다

먹고 1시간 만에 바로 반응이 왔습니다.
장 청소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불안감이 줄었습니다.

✔ ③ 속이 비교적 덜 울렁거린다

저는 평소에 물약 먹으면 금방 울렁거리는데,
오라팍스는 위 부담이 거의 없었습니다.


5️⃣ 아쉬웠던 점(현실 후기)

❌ ① 화장실을 너무 자주 왔다 갔다

편하긴 하지만 효과가 강해서
1~2시간 동안 화장실과 거의 붙어 있었습니다.

❌ ②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알약만 먹으면 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물 1.5~2L는 마셔야 했습니다.

❌ ③ 새벽 복용이 힘들다

검사 시간이 오전이라
새벽 4시에 알람 맞춰 일어나서 약을 먹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6️⃣ 부작용은?

제가 경험한 부작용은 크지 않았습니다.

  • 약간의 복통
  • 설사로 인한 피로감
  • 물 많이 마셔서 속이 부풀어 오름

하지만 장정결제 자체가 강한 약이기 때문에
신장질환, 심부전, 탈수 위험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7️⃣ 대장내시경 결과는?

의사 선생님 말로는
장 준비가 아주 잘됐다”라고 할 정도로 깨끗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덕분에 물약 힘들어하는 사람도 충분히 대장내시경 준비 가능하다는 걸 직접 확인했습니다.


✔ 결론: 물약 못 마시는 사람에게 오라팡은 ‘최선의 선택’

저처럼 물약 형태를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오라팍스는 부담이 적고 효과가 빠른 정말 좋은 대안입니다.

다만,

  • 물은 많이 마셔야 하고
  • 새벽 알람은 필요하며
  • 화장실 출입이 매우 잦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대장내시경 준비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준 약이었고,
다음에도 저는 다시 오라팍스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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