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말랑한 혹이 생기고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한다면, 결절종(손목 물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병원에 가면 주사치료나 수술 얘기를 듣게 되는데, 과연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손목 물혹은 수술 없이도 괜찮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목 결절종을 꼭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현실적으로 알려드립니다.
손목 결절종(물혹)이란?
결절종(Ganglion cyst)은 관절이나 힘줄 주변에 생기는 젤리 같은 액체로 차 있는 혹입니다. 특히 손목, 손등, 발등에 잘 생기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고 양성 종양입니다.
수술이 필요 없는 이유 5가지
1. 자연스럽게 작아지거나 사라질 수 있음
결절종은 손목 사용을 줄이거나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작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통증이 없는 경우에는 별다른 치료 없이 경과 관찰만 해도 충분합니다.
2.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물혹이 있더라도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거나 통증이 없으면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용적인 불편 외에는 실질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수술해도 재발 가능성 있음
결절종 수술은 혹의 뿌리까지 제거하지만, 재발률이 약 10~20% 존재합니다. 완치보다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수술은 신중해야 합니다.
4.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먼저
주사로 액체를 뽑거나, 손목 사용을 줄이는 물리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심하거나 재발이 반복될 때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합니다.
5. 수술 후 회복기간과 불편함
수술을 하면 손목을 일정 기간 사용하기 어렵고,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깁니다. 특히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라면 회복기간 동안의 손목 사용 제한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 수술을 고려해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
- 손목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 경우
- 주사치료나 물리치료에도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 미용적으로 불편함이 클 경우
하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비수술적 관리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결론: 수술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다
손목 물혹(결절종)은 무조건 제거해야 할 위험한 병변이 아닙니다. 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관찰만으로도 관리 가능하며, 수술은 마지막 선택지로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보다는 먼저 손목 사용 습관을 바꾸고, 보호대 착용이나 스트레칭 등 생활습관 개선부터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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