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열반(Uprising) 관람 후기

2024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작 **"열반: Uprising"**을 실제로 본 후기를 전하자면, 영화는 기대했던 만큼의 대작으로, 조선시대의 혼란 속에서 벌어진 노비 반란과 일본 침략을 배경으로 매우 강렬한 스토리를 풀어냅니다.

열반 출연한 주요 배우
강동원 – 천영역 : 뛰어난 검술 실력을 지닌 노비로,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박정민 – 종려역 : 조선 최고의 군사관이자 왕의 측근의 아들로, 천영과 대립하는 인물입니다.
차승원 – 선조역 : 조선의 왕으로, 혼란 속에서 권력을 쥐고 있는 인물입니다.
김신록 – 범동역 : 민간 의용군의 일원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진선규 – 김자령역 : 민간 의용군 지도자로 활약하는 인물입니다.
정성일 – 겐신역 : 일본군의 잔혹한 선봉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강동원과 박정민의 연기가 특히 돋보였습니다. 강동원이 연기한 천영은 노비 신분이지만 뛰어난 검술을 지닌 캐릭터로, 영화 내내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었고, 박정민은 그와 대립하는 주인 종려 역할로 감정의 복잡한 변화를 탁월하게 보여줬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핵심이며, 그들의 오랜 앙금이 폭발하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큰 몰입감을 줍니다.

 

영화의 액션 시퀀스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검술 장면은 실감 나고 긴장감을 높여 주며, 각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을 잘 녹여냈습니다. 스토리도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서, 각기 다른 계층의 인물들이 당대 사회에서 겪는 고민과 갈등을 보여주며, 조선시대의 엄격한 계급 제도를 비판적으로 탐구합니다.

 

또한, 김상만 감독의 연출과 박찬욱 감독의 각본이 조화를 이루어 작품의 깊이를 더했는데, 이 영화는 단순히 화려한 액션만이 아닌, 당시 사회적 변화에 대한 갈망을 담은 영화로 평가됩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생각할 거리가 많았으며, 관객들 사이에서는 "대작다운 개막작"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개막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선정된 것은 다소 논란이 되었지만, BIFF의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기에는 충분한 선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