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커피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바로 원두를 너무 곱게 분쇄하는 것입니다.
👉 “곱게 갈수록 맛이 진해지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맛이 텁텁해지거나 쓴맛이 강해지고, 심하면 드립이 멈춰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립커피용 원두를 너무 곱게 갈면 안 되는 이유를
✅ 추출 원리
✅ 맛의 변화
✅ 물 흐름 문제
✅ 적정 분쇄도 기준
으로 정리했습니다.
☕ 1. 곱게 갈면 ‘과다 추출(Over-extraction)’이 발생한다
—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
물과의 접촉 면적 | 추출 속도 | 맛의 경향 | |
굵게 | 적음 | 빠름 | 산미·깔끔함 |
중간 | 적당 | 안정적 | 밸런스 좋은 맛 |
곱게 | 많음 | 느림 | 쓴맛·텁텁함·무거움 |
- 드립커피는 물이 원두층을 통과하면서 커피 성분을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 원두를 너무 곱게 갈면 표면적이 커지고, 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커피의 쓴맛 성분, 텁텁한 성분까지 과하게 추출됩니다.
- 그 결과, 쓴맛이 강하고 입안이 무겁게 남는 과다 추출된 커피가 만들어집니다.
👉 드립커피의 매력인 ‘깔끔하고 향긋한 맛’을 살리려면 **중간 분쇄(Medium grind)**가 기본입니다.
🌿 2. 물 흐름이 막혀 추출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질 수 있다
— 드립커피의 ‘물빠짐’은 맛의 균형을 좌우
물빠짐 속도 | 추출 시간 | |
굵음 | 빠름 | 2분 미만 |
중간 | 적당 | 2분 30초~3분 |
너무 곱게 | 매우 느림 또는 정체 | 4분 이상 가능성 |
- 분쇄도가 너무 곱면, 드리퍼 하단 필터와 원두층이 촘촘하게 막히면서 물이 천천히 스며들거나 아예 고여버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추출 시간이 길어지면 원치 않는 쓴맛과 텁텁함이 우러나오고, 드립이 일정하게 떨어지지 않아 맛의 균형이 깨집니다.
- 심한 경우, 드립 중간에 물이 거의 멈춰 ‘추출 정체’ 현상이 발생해 실패한 한 잔이 됩니다.
👉 물이 2분 30초~3분 정도에 자연스럽게 빠지는 분쇄도를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 3. 필터 막힘과 미분(細粉) 문제로 클린컵이 무너진다
— 드립커피의 매력은 ‘맑고 깨끗한 맛’
- 곱게 분쇄할수록 ‘미분’이라 부르는 아주 미세한 가루가 많이 발생합니다.
- 이 미분이 종이 필터를 막거나 커피층 아래에 고르게 쌓이면서 물 흐름을 방해하고, 침출처럼 고여버리는 상황을 만듭니다.
- 또한 미분이 추출액에 함께 내려오면 커피가 탁해지고, 텁텁한 뒷맛이 남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드립커피는 ‘클린컵(맑고 깨끗한 맛)’이 생명입니다.
미분이 과도하게 내려오는 분쇄도는 피해야 합니다.
📏 4. 드립커피에 적합한 분쇄도 기준
— ‘중간 굵기(Medium grind)’가 기본
질감 예시 | 추출 방식 | |
굵게 | 굵은 소금, 후추 알갱이 느낌 | 프렌치프레스 |
중간 | 굵은 설탕, 모래 알갱이 느낌 | 드립커피 (V60, 칼리타 등) |
곱게 | 밀가루처럼 고운 질감 | 에스프레소, 터키식 |
- 드립커피는 ‘굵은 설탕~모래 알갱이’ 정도의 중간 분쇄가 가장 적당합니다.
- 사용하는 드리퍼에 따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지만, 너무 곱게 가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실패로 이어집니다.
- 하리오 V60처럼 물빠짐이 빠른 드리퍼는 약간 더 곱게, 칼리타나 멜리타처럼 물빠짐이 느린 드리퍼는 약간 더 굵게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중간 분쇄를 기준으로 시작해, 추출 시간과 맛을 보며 조금씩 조절해 나가면 됩니다.
📝 요약: 너무 곱게 분쇄하면 안 되는 이유
과다 추출 | 쓴맛·텁텁한 맛이 강해짐 |
물 흐름 정체 | 추출 시간이 늘어나 맛이 무너짐 |
필터 막힘 | 미분으로 물빠짐 방해, 탁한 커피 생성 |
클린컵 손상 | 드립커피 특유의 맑고 깔끔한 맛이 사라짐 |
🏁 결론|드립커피는 ‘적절한 굵기’가 맛의 핵심이다
- 너무 곱게 갈면 진한 맛이 아니라 쓴맛과 텁텁함이 강한 실패한 한 잔이 됩니다.
- 드립커피의 기본은 ‘중간 분쇄’이며, 추출 시간(2분 30초~3분)을 기준으로 미세 조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 분쇄도 조절만 잘해도 같은 원두로도 맛의 차이를 극적으로 낼 수 있습니다.
👉 “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분쇄도를 곱게 하기보다는 원두 양을 늘리거나 물의 양을 줄이는 방식이 훨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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